◆ THE 아시아 대학순위 ◆

한양대학교가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타임스고등교육(THE)의 2019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전체 33위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했다. 국내 대학 기준으로는 9위다.

한양대는 총점 49.8점을 받았다. 5개 평가지표 중에서는 논문 피인용도 부문을 제외한 교육 여건, 연구, 산학협력 수익, 국제화 등 4개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실제로 한양대는 국내 최고의 학연산 클러스터(Education Research Industry Cluster at Ansan)로 거듭나고 있는 ERICA캠퍼스를 통해 산학협력의 새로운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면서 사회가 요구하는 뛰어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연구소 및 기업들과의 공동 연구와 현장실습이 가장 활발한 산학협력의 명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지난 9일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중이온가속기 분야 융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 장치이자 물질의 성질을 연구하는 mSR(Muon Spin Relaxation/Rotation/Resonance·뮤온 스핀 공명 측정 장치) 제작, 중이온가속기의 바이오 분야 활용 활성화·새로운 융합 활용 분야 공동 발굴이 주요 골자다.

한양대는 이번 협약으로 IBS에서 위탁받아 진행 중인 중이온가속기 활용 물성과학 시설 구축 과제에 안정적인 지원과 가속기 융합 연구를 위한 유기적 협력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양대가 지닌 공학적 기술과 IBS의 기초연구 인프라스트럭처가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는 학제 간 융합 연구 발굴과 연구 분야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양 기관은 △중이온가속기 활용 물성과학 연구용 장치 제작 △중이온가속기 활용 바이오 분야 활성화 △중이온가속기 활용 융합 연구 △기타 상호 관심 분야에서 중이온가속기사업단 및 연구단과의 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 수행 가능 분야 발굴을 위한 정보 교류 등을 통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 간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며 "중이온가속기 활용 연구 장치 구축에 참여함과 더불어 다양한 기술 협력과 융합 연구로 상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양대는 과학·공학 분야 교육 혁신을 위해 올해 초 서울캠퍼스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VR 교육 콘텐츠 'VR교육도서관'을 열었다. VR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시간·공간의 제약이 없는 학습이 가능해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의 VR교육도서관은 실험 중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 위험을 없애고, 학생들이 이론으로만 배워왔던 다양한 실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VR교육도서관 제작을 총괄한 류호경 교수는 "화학 실험을 시작으로 콘크리트 타설 실험, 핵융합 실험 등 공학 및 과학을 아우르는 20개 이상의 VR 교육 콘텐츠를 매년 개발·보급해 많은 학생이 VR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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