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지갑 비트베리가 출시 9개월 만에 약 100여 개국에서 가입자 10만 명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51개의 파트너사를 공개한 카카오 클레이튼의 KCT(클레이튼 기반 토큰)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트베리는 간편 송금 앱의 특징인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사용법을 블록체인 분야에 적용한 지갑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해 모르는 사용자도 카카오 로그인과 전화번호 송금 기능을 통해 비트베리 지갑을 사용할 수 있다. 해외 사용자는 구글 계정으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비트베리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56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으며 250만 건 이상의 거래 횟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메인넷 사이프러스를 공개한 클레이튼의 암호화폐인 클레이도 지원한다. 클레이와 함께 클레이튼 파트너사들의 암호화폐의 KCT 토큰도 지원할 전망이다. 또 해외 송금에 주로 사용되는 리플의 입출금도 제공한다.

장성훈 비트베리 대표는 "지난 9개월은 비트베리의 최소기능제품(MVP)으로 사용자와 서비스에 얼마나 잘 녹아들어 갈 수 있는지를 짚어본 기간이었다"며 "이번을 계기로 더 많은 블록체인 메인넷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메인넷 코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트베리는 오는 8월 법인·기관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지갑(가칭 비트베리 비즈니스 플랫폼)을 기존 파트너사 대상으로 오픈하며 추후 다양한 토큰을 개인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개인 간 안전거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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