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경북 전문대 ◆

올해로 개교 27주년을 맞은 호산대학교는 현재까지 전문 직업인 2만5000여 명을 양성한 직업 명문 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평생 직업 교육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변화하는 융복합 시대 미래 교육을 다양한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호산대는 지난해 교육부에서 대학 기본역량을 진단한 결과 정원 감축 권고 등을 받지 않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현 정원을 유지하면서 정부에서 일반 재정 지원을 받게 돼 혁신 지원 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혁신 지원 사업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오는 2학기부터 운영할 계획인 'ABCD 교육과정'이 있다. ABCD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 교육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호산대는 지역 전문가 그룹의 자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직업 훈련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관련 실습실 구축과 기자재 구입, 교육과정 등을 마련해 미래 핵심 기술인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빅데이터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또 각 학과에서도 융복합 교과·비교과 교육과정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전공 분야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보건계열 물리치료과와 내년에 신설될 작업치료과에서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직업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치매 예방과 인지 재활 솔루션 장비 등을 도입하고 최첨단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해 실습 위주 시뮬레이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방사선과, 작업치료과(2020년 신설) 등 보건계열 학과 전공 수업을 위해 최첨단 인체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해부학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실습실을 구축한다. 이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3차원(3D) 영상 구현 방식으로 다양한 각도로 인체 절단면을 관찰할 수 있고 실제 해부 과정 시뮬레이션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김재현 호산대 대학혁신지원본부장(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대학 교육이 직면하고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혁신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호산대는 '후진학 선도형 대학'에 지난 6월 선정돼 올해부터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2021년까지 3년간 연간 10억원씩 사업비도 지원받는다. 지난 4년간 운영해온 평생 직업 교육 대학의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직업 교육 체계를 하나로 집약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업교육거점센터를 설립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평생 직업 교육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호산대는 경북도의 '경북형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에도 선정돼 취업준비생을 위한 컨설팅과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호산대는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고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국제 청소년 리더 교류 지원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는 등 각종 국고 지원 사업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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