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블록체인 디앱 정보 플랫폼 디앱닷컴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비앱)에 대한 정보도 디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앱닷컴은 전 세계 디앱을 분석하고 순위를 매기는 디앱 전문 포털로 이더리움·이오스·스팀·트론·이오스트 등을 기반으로 개발되는 블록체인 게임, SNS 등 수천 개의 디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각 블록체인별 디앱 랭킹 확인 및 카테고리별 디앱 탐색 등의 기능을 갖췄다. 지난해 6월 오픈 이후 월 사용자 수 16만 명을 넘어섰으며 현재 총 2700여 개 디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지난 6월 메인넷 '사이프러스'를 정식 런칭하고 이를 함께 운영할 거버넌스 카운슬을 공개한 바 있다. 현재까지 카운슬 참여가 확정된 기업은 ▲LG전자, LG상사, LG 유플러스 등 LG그룹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IX 등 카카오 공동체 ▲셀트리온 ▲넷마블 ▲펍지 등을 포함한 20여 곳이다.

디앱닷컴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 비앱을 이용할 수백만 명의 잠재 사용자를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디앱닷컴에서는 향후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비앱을 출시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정보를 정확하게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클레이튼은 디앱닷컴이 정보를 제공하는 7번째 블록체인 플랫폼이 됐다.

앞서 공개된 클레이튼 기반 비앱 9종 중 8종은 디앱닷컴에 정보가 이미 올라갔다. 현재 ▲힌트체인 ▲피블 ▲코스모체인 ▲에어블록 ▲스핀 프로토콜 ▲픽션 네트워크 ▲인슈어리움 ▲앙튜브 등 8종 등의 정보는 디앱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종 중 클라우드브릭에 대한 정보는 아직 제공되고 있지 않다.

카일 루 디앱닷컴 대표는 "블록체인의 문제 중 하나는 사용자의 참여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카카오는 현재 97%의 시장 점유율과 함께 국내 사용자 수 5000만 명을 보유한 독점적인 모바일 메신저 기업이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은 이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일 루는 그라운드X가 진행하는 비앱 공모전인 '클레이튼 호라이즌'의 심사위원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클레이튼 호라이즌은 클레이튼을 사용해 비앱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이지영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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